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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간단 요리] 집에서 간단하게 만드는 수제 귤잼 - 귤요리 (남은귤 처리하기)

귤을 박스로 사는게 취미인 분들 여기 모여랏!
과육이 톡톡 터지는 수제 귤잼 만들어봐요 우리

 

저희 아들은 귤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9월초부터 먹어대기 시작했어요.
아들이 너무 좋아하니까 한 팩씩 사다가, 박스로 사왔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두 개, 밥 먹고 후식으로 한 개, 등원하기 전 한 개, 저녁에 자기전에 두개. 엄청 먹어댔어요.

그런데 이렇게 잘 먹던 와중에 시어머니께서 귤을 또 한박스 사다주셨어요.
저희 아들이 워낙 좋아하는 게 소문이 나서 말이죠 ><

소설일상 - 귤을 잘 먹는 소설이 아들입니당

 

그런데 문제는 아들이 너무너무 자주 먹어댄 나머지 질렸는지 갑자기 손도안대는 거에요....!
저도 귤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남편도 과일은 즐기지 않는 타입이라서 귤이 갑자가 남아버렸어요.

그래서 만들어 본 귤잼 입니다. 저는 귤은 잘 안먹지만 귤잼은 좋아하거든요.
매해 귤이 남으면 이렇게 귤잼을 만들어서 먹고 있어요!

제가 만드는 귤잼은요 귤의 과육이 살아있어서 빵에 발라 먹었을때,
과육이 톡톡 터지는 맛이 나는 정말 맛있는 수제 잼이랍니다. 
잼이란 정말 신기한게요, 한 번 만들어서 먹어보면 맛있어서 계속 계속 만들어 먹게되요.

 


 

 

그럼 다같이 귤잼 만들기 해봐요!

 

 

 

 

 

 

 

재료 준비

  • 귤 20개 (대략 1kg정도 되더라구요 저는)
  • 설탕 400g
  • 레몬즙 (있으면 넣어주세욤)

 

 

 

 

1. 귤껍질을 벗겨서 가로로 반을 잘라주세요.

(쉿, 비밀인데요 ... ! 저는 자르다가... 말았습니다... 잘라도 안 잘라도 별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2. 귤을 전부 웍이나 냄비에 넣고 센불로 귤을 끓여줍니다.

귤이 끓어오르는 동안 주걱이나 국자로 꾹꾹 눌러주면 잘 퍼지고 즙(?)도 더 잘 나오니 꾹꾹꾹 눌러주세요 ~ 

 

 


 

3. 귤에서 국물이 나오고 귤에서 나온 국물로 자박자박해 지면 설탕을 400g 넣습니다. 이때부터는 중불이에요.

저는 집에 황설탕이 있어서 황설탕을 넣었는데요 잼을 만드실때는 하얀설탕이 더 맛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흑설탕으로 하시게 되면 하얀설탕이나 황설탕에 비해 당도가 좀 낮아서 덜 달아요. 이럴때는 설탕을 더 넣으셔야 합니다.

 

 


 

4. 잼은 최소30분은 끓여야 합니다. 그러니 잼이 끓는 동안 병 소독을 합시다.

소독은 엄청 간단해요. 냄비나 후라이팬에 물을 넣고 깨끗이 씻은 병을 거꾸로 넣어서 5분정도 기다렸다가 꺼낸뒤 잘 말립니다. 뚜껑을 덮지않고 두어서 보송하게 말려주세요 ! 불 근처에 두면 알아서 잘 마를거에요. 

 

저는 500ml병을 2개 준비했는데요, 1개만 준비해도 됐더라구요 :>

 

 

 


5. 귤을 잘 저어가며 끓이다가 어느정도 걸죽해 졌다고 느끼실때가 되면! 

이때 귤이 알맞은 점도가 되었는지 확인해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건바로... 바로바로.....

 

 

 

짜자잔!

물에 잼을 사알~짝 떨어뜨려보는 것 입니다!

떨어뜨렸을때 잼끼리 잘 붙어있으면 완성된거에요. 완쪽 사진 보시면 잼들이 아주 잘 붙어있죠?

아직 더 끓여야 하면 오른쪽 아래 사진처럼 잼들이 퍼져버려요. 

 

소설일상 - 왼쪽사진은 귤잼완성, 오른쪽은 미완성!

 

잼들이 왼쪽사진처럼 잘 붙어있게 되면 불을 끄고 3분정도 잠시 식혀주세요.

너무 뜨거운 잼을 병에 바로 넣으면 어떤 병은 깨지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기다리는데 너무 오래 식히시면 잼들이 다 굳어버려서 병에 넣기 힘들어요. 

혹시 불을끈채로 놔둬서 굳어버렸다면 다시 한 번 끓여서 넣으시면 됩니다.

 

아 그리고 불을 끄기 직전에 레몬즙을 1TS정도 넣으실 분들은 넣으시면 된답니다. 넣고 한번 휘젓고 바로 불을 꺼주세요.

 


 

짜자잔, 소설이가 완성한 귤잼 이에요♥

덩어리를 으깨지도 갈아내지도 않고 주걱으로 눌러가며 끓였을 뿐인데 이렇게 고운 잼이 만들어 졌네요.

그런데 사실 덩어리가 좀 더 커도 맛있는데 말이죵...!

 

1키로의 귤과 400g의 설탕이 이렇게 작은 병에... 담기다닝... 양이 너무 적은거 아니야......? 

라고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요 이정도 양이어도 꽤나 오래 먹는 답니다!

 

여러분도 집에 맛없는 귤이나 처리해야하는 귤이 있으시면 꼭 만들어보세요.

귤에서 맹맛이 많이 난다면 설탕은 100-200g정도 추가하시는게 더 맛있어요.

잼 만드실때 설탕을 아껴넣게 된다면 그건 정말... 그러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잼이 맛이 없어지기도 하고 잘 상하기도 하니 설탕은 아끼지 말아주세요 ! 

 

 

TIP !

그리고 여러분 아시나요? 귤잼은요 탄산수에 넣어서 에이드로 드셔도! 우유나 요거트에 타드셔도 정말 맛있답니다 !

드시는 방법은 정말 많은데요 다른 잼보다 저는 복숭아나 귤잼을 좋아해서 그런지 아무데나 넣어도 잘 어울리고

또 먹고 싶은 맛이더라구요. 헤헷.


 

제가 먹어봤는데요.... 정말 너무 맛있어요 ㅠ ㅠ 탱글한 귤의 식감도 느껴지고 ㅠ ㅠ 흐엉엉

 

그런데

귤잼 먹는 사진을 올려야 하는데! 제가 모르고 안찍었네요...

다음에 크로와상에 올려먹거나 식빵구워서 크림치즈랑 먹을 생각인데 그때 찍으면 사진 추가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