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화담숲에서 만나는 화려한 색색의 단풍들
여행길중에 다녀온 곤지암 화담숲이에요.
가을단풍의 명소는 설악산, 오대산, 북한산, 내장산, 지리산, 한라산 등이 있죠.
서울의 경복궁의 단풍도 덕수궁 돌담길의 단풍도 예쁘다고 익히 들었는데요, 집에서 육아만 하니 서울에 갈 일은 좀처럼 생기지 않아서 저는 이렇게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곤지암에 들려보았어요.
경기도 광주에는 지인이 샌드위치 가게를 하고 있어서 몇번 들려보았는데요,
먹는 목적이 아닌 광주방문은 처음이에요 ><ㅋㅋㅋㅋ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잠깐 잠깐 만나는 여러 산들의 단풍도 예뻤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훨씬 좋더라구요!
자, 그럼 사진 구경하실까요?
사진에 어떤 효과도 넣지 않았어요!
그런데도 이렇게 화려하고 예쁜 단풍이라니 정말 감동했습니다.
제가 여행하는 동안 의정부에 천둥과 번개가 굉장했다고 들었는데요 그래서 가을낙엽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걱정되었었는데 막상가보니 화담숲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던 건지 낙엽들이 말짱히 살아있었어요, 고마워어 낙엽들아★
이렇게 예쁘고 활기찬 단풍들인데, 바라보고 있자니 유명한 가을에 관련된 시가 떠오르더라구요,
릴케의 가을날 이라는 시 인데요 외우고 있진 못해서 다시 한 번 인터넷으로 찾아봤답니다.
가을날
- 릴케 -
주여, 때가 되었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해시계 위에 던져 주시고,
들판에 바람을 풀어놓아 주소서.
마지막 열매들이 살이 찌도록 마련해 주시고,
그들에게 이틀만 더 따뜻한 날을 베풀어주소서,
열매들이 무르익도록 해 주시고,
무거운 포도송이에 마지막 단맛을 돋구어 주소서.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앞으로도 집을 짓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 홀로 있는 사람은 오랫동안 외롭게 그러합니다.
잠이 깨어, 책을 읽고, 길고 긴 편지를 쓸 것입니다.
나뭇잎이 떨어질 때면, 불안스레
가로수 사이를 이리 저리 헤맬 것입니다.
실제로 릴케는 평생을 어렵게 살았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고독을 즐기라고 이야기 하던 릴케는 이 시를 통해서 무얼 말하고 싶었던 걸까요? 제겐 너무 어렵네요 :>
자, 그럼 화담숲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화담숲은 지금 온라인예약으로 운영중이에요.
그런데 사람이 많긴 많더라구요. 그래서 사진은 위를 향한게 많고 2미터 거리두기도 힘들었어요.
아기를 데리고 가고 싶으신 분들은 나중에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자, 이렇게 화담숲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마지막으로 제가 찍은 사진들 더 구경하고 가세요~
모노레일이 가을숲 군데군데 숨어있네요!
정말 사진으로 다시 봐도 이 쨍한 가을 단풍의 색이 너무 예쁘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노란색, 빨간색, 초록색이 이렇게 잘 어우러져서 말이죠 ♥
여러분도 시간나시면 꼭 다녀와보세요.
서울 근교에 이렇게 멋진 단풍길이 있답니다~ 데이트 하기에도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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